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7-29 11: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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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국 의약품의 수출규모가 5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새로 썼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8년 의약품 수출액이 46만7311만 달러(약 5조1431억 원)로 2017년보다 14.8%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최근 5년 동안 의약품 수출의 연평균 성장률도 17.9%로 고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완제의약품 수출은 2017년보다 18.8% 증가한 30억8592만 달러로 처음으로 30억 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도 25.8%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별 수출실적은 미국이 5억244만 달러로 1위였으며 그 뒤로 독일(4억6070만 달러), 일본(4억5686만 달러), 중국(4억317만 달러), 터키(3억 8534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의 수출이 두드러졌다.
의약품 전체 무역수지는 18억2824만 달러의 적자를 보인 반면 바이오의약품을 별도로 분류하면 3억4567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내 4년 연속 흑자를 보였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은 15억5925만 달러로 2017년보다 13.9%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지역은 유럽으로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의 58.3%인 9억969만 달러였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항체의약품 등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의 수출 실적은 2017년보다 18.7% 증가한 11억7696달러였다.
2018년 의약품 수입은 65억134만 달러(7조1552억 원)로 2017년보다 16.5% 증가했다.
의약외품 수출은 4억4394만 달러였고 수입은 1억9409만 달러로 2억4985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 무역흑자 규모는 2017년보다 51% 증가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2018년 국내 의약외품시장의 주요 특징은 △보건용 마스크 생산실적 큰 폭 증가 △치약제, 내복용제제 등 상위 5개 품목이 생산실적 대부분 차지 △의약외품 수출시장 다변화 등이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최근 의약품 등의 생산, 수출 증가는 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맺은 결실”이라며 “특히 제약바이오산업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유망산업인 만큼 정부와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