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올해 주요 고객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탑재를 늘림에 따라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만도는 현대차그룹에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을 공급하고 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29일 “만도는 하반기에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의 판매가 늘어나는 데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만도는 올해 국내에서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07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보다 6.4% 늘어나는 것이다.
만도는 국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2018년 전체 실적의 54.8%를 국내에서 거뒀다.
만도는 현대차그룹의 쏘나타와 팰리세이드 등에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11월 출시하는 제네시스 GV80에도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만도는 2018년을 기준으로 현대차그룹에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의 62.8%를 공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현대모비스가 20%를, 기타업체가 17.2%를 공급한 것으로 파악된다.
만도는 하반기에 미국, 인도 등 지역에서 높은 매출을 거둬 중국 실적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도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686억 원, 영업이익 196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3.6%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0.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