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인도 전기차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대중성 있는 전기차를 내놓기로 했다.
26일 인도 현지언론 더힌두 등에 따르면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이 24일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전기차 출시계획을 밝혔다.
김 본부장은 “최근 15일 동안 코나EV 120대를 사전계약 받았다”며 “코나는 틈새시장을 위한 차량이며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나EV는 하이엔드시장을 겨냥한 전기차”라며 “현대차는 3~4년 안에 대중적 전기차 모델을 만들어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나EV는 인도에서 약 253만 루피(4346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가격이 다소 비싸 큰 인기를 얻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 본부장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현대차는 향후 대중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합리적 가격에 인도 현지맞춤형 전기차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김 본부장은 “현대차는 대중시장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며 “수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며 아직 가격정책을 이야기하기에는 시기가 이르다”고 말했다.
전기차의 가격은 리튬이온배터리의 가격에 좌지우지된다며 현지에서 배터리 공급을 맡아줄 기업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브리드차 출시계획은 세워두지 않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김 본부장은 “인도 정부가 하이브리드차에 정책적 지원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현대차로서는 하이브리드차를 출시할 인센티브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