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에 구글의 ‘안드로이드페이’를 탑재해 모바일결제시장에 진출한다.
LG전자는 자체적으로 모바일 결제기술을 개발하기보다 구글과 협력을 강화하는 쪽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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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의 모바일결제 서비스 '안드로이드페이'. |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구글의 모바일결제 서비스인 안드로이드페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LG전자는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탑재하기 위해 7월 초 출시를 목표로 지문인증 등 보안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
안드로이드페이는 구글의 차세대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M’에 탑재되는 서비스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한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결제기기에 갖다 대면 결제가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LG전자가 모바일결제시장에 진출하며 세계시장에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출시를 오는 9월 앞두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애플페이’의 출시국가를 미국에 이어 캐나다와 영국 등으로 점차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LG전자와 구글의 협력강화가 양쪽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선택이라고 평가한다.
LG전자는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탑재하며 삼성전자나 애플과 경쟁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안드로이드페이 서비스를 탑재할 대형 스마트폰 제조회사를 확보하게 됐다.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스마트워치 ‘어베인’에도 구글의 스마트워치 전용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건상 자체 서비스 개발에 투자하기 어려운 LG전자와 서비스 지원 기기 확보가 절실한 구글이 모바일결제와 스마트워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