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협력해 국산 물품을 구매하는 해외 수입기업에 보증·대출을 해준다.
KB국민은행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수출물품을 수입하는 미얀마 현지기업을 ‘KB 글로벌 수출지원금융’ 대상 1호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 KB국민은행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협력해 국산 물품을 구매하는 해외 수입기업에도 보증·대출을 해준다.
KB 글로벌 수출지원금융은 수출기업이 물품을 선적하면 KB국민은행 해외 영업점에서 수입기업에 대출을 실행해 수출기업의 국내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해외 수입기업을 위한 단기수출보험(구매자 신용)을 발급하고 KB국민은행은 이를 담보로 이 기업에 대출금리와 수수료를 우대해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내 수출기업은 상환청구권 없이 수출 채권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고 해외 수입기업은 현지 은행보다 저렴한 금융비용으로 수입대금 결제기일을 연장(최대 2년)할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전까지 미얀마 수입기업과 외상으로 거래해왔지만 최근 수출물량 증가로 수출대금 회수까지 자금이 묶이는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KB국민은행은 전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수출기업을 향한 금융지원이 국내에 한정되어 있던 기존의 패러다임을 탈피해 해외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시중은행 첫 금융상품”이라며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연계해 다른 해외 영업점을 통한 금융지원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