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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넥스트라이즈' 개막, 이동걸 "4차산업 기업 빨리 키워야"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9-07-23 17: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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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넥스트라이즈' 개막,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94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동걸</a> "4차산업 기업 빨리 키워야"
▲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19 서울' 개막식에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올해 처음 열린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19 서울’을 미국의 CES(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 스페인의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같은 국제적 혁신성장 축제로 키우기로 했다.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넥스트라이즈 2019 서울이 개막했다.

이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 펭귄이 용감히 바다로 먼저 뛰어들면 무리 전체가 따라서 바다로 뛰어든다”며 “이 펭귄을 ‘퍼스트 펭귄’이라고 부르는데 넥스트라이즈에 참석한 젊은 창업가 여러분들이 혁신성장을 이끌어나갈 한국 경제의 퍼스트 펭귄”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뛰어난 축구선수라도 혼자서는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없다”며 “팀을 하나로 엮는 리더십을 지니고 넥스트라이즈에서 새로운 게임을 시작해보라”고 덧붙였다.

넥스트라이즈는 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가 벤처기업협회, 벤처캐피탈협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함께 23~24일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스타트업 박람회다. 벤처·스타트업들과 국내외 대기업·벤처캐피탈(VC)의 사업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에 실리콘밸리에서 1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한킴 알토스벤처스 대표, 남태희 스톰벤처스 대표,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연단에 직접 올라 자신의 경험과 한국 스타트업의 발전방향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다.

주요 대기업들도 유망 스타트업과 사업협력을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삼성·현대차·SK텔레콤·LG·롯데·포스코·한화·GS·KT·에쓰오일·한국전력 등은 물론 네이버·NC소프트·스마일게이트 등 벤처 1세대 기업들도 모였다.

또 글로벌기업인 아마존·레노보·바스프·알리바바·매직립 등도 가세했다. 투자유치 상담에 국내 벤처캐피탈은 물론 일본·싱가포르·호주·브라질 등 여러 국가의 벤처캐피탈도 나섰다.

사전에 신청된 일대일 미팅만 900건에 이른다고 산업은행은 전했다.

이 밖에 대기업별로 자신들이 추진하는 혁신성장 전략을 소개하고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전략을 알려주는 전문가 세션 등도 준비돼 있다. 산업은행도 4년 동안 운영하고 있는 벤처투자플랫폼 'KDB 넥스트라운드'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산업은행은 올해 처음 개최하는 넥스트라이즈를 국내 최대를 넘어 세계적 수준의 스타트업 행사로 키운다.

이동걸 회장은 “4차산업혁명 분야에서 우리도 빨리 새로운 기업을 키우고 다이나믹하게 다시 새 산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여기서 뒤처지면 우리도 도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스타트업과 기존 기업의 만남, 협업을 통한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의 결과가 넥스트라이즈”라며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 온 마을 사람이 나서야 한다는 외국 속담처럼 창업 생태계도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해 스타트업을 이끌고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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