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는 23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천억 원, 영업이익 2972억 원을 냈다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9% 늘었다.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순이익은 1728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21%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각각 12%, 4% 늘었는데 2분기에도 이런 기조를 이어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영업이익은 중대형 건설기계(Heavy) 사업 중심으로 수익성 중심의 판매 기조와 두산밥캣의 성장 지속에 힘입어 증가했다”며 “순이익은 환율 효과와 차입금 상환으로 이자비용이 줄면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중대형 건설기계사업은 2분기 매출 8690억 원, 영업이익 1129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9% 줄었고 영업이익은 16% 늘었다.
중국과 신흥시장에서 매출이 줄었지만 수익성 강화 전략과 비용 절감, 환율효과 등에 힘입어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자회사 두산밥캣은 2분기에 매출 1조1820억 원, 영업이익 1571억 원을 올렸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3% 늘었다.
두산밥캣은 북미 등 선진시장에서 선전하며 매출이 늘었고 유럽시장의 수익성 개선이 더해지며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중동과 중앙아시아, 동남아 등지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신흥 중대형 건설기계시장에서 영업채널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별화한 프로모션 등을 통해 점유율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비용구조 개선, 영업망 정비, 선진 공급체계 구축 등을 통해 2023년까지 매출 10조5천억 원, 영업이익 1조2천억 원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매출은 연평균 6%, 영업이익은 연평균 11% 성장해야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