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기업들이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내놓은 것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22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7포인트(0.07%) 오른 2만7171.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8.42포인트(0.28%) 상승한 2985.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7.65포인트(0.71%) 오른 8204.14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 시장조사회사 팩트셋은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75곳 가운데 78.5%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플과 반도체업종이 긍정적 보고서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실적 개선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했다”며 “뉴욕증시가 투자은행들의 보고서 결과 등으로 업종별 등락이 뚜렷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유전 개발회사인 할리버튼 주가가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9.15% 상승하며 원유서비스업종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애플은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자 주가가 2.29% 올랐다. 

모건스탠리는 30일 발표를 앞둔 애플 2분기 실적이 중국 판매량 증가 등으로 서비스 매출 분야에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마이크론(3.67%), AMAT(6.11%), 램리서치(4.4%), KLA텐코(3.93%) 등 반도체 관련 업종도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상향에 힘입어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메모리반도체업종의 장비 관련 지출이 지난해 1분기를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수급환경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진 점도 증시상승에 힘을 보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물가 상승이 거의 없는 데도 미국은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내도록 강요받고 있다”며 “이는 연준이 상황을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다”고 글을 남겼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에서 미국 연준의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00%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