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은 베트남 자산규모 기준 1위 상업은행이자 4대 국영상업은행인 BIDV(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의 지분 15%를 1조249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 KEB하나은행> |
KEB하나은행이 베트남 자산규모 1위 상업은행에 1조 원 규모로 투자해 베트남 영업에 속도를 낸다.
하나은행은 베트남 자산규모 기준 1위 상업은행이자 4대 국영상업은행 가운데 하나인 BIDV(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의 지분 15%를 1조249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번 계약을 통해 BIDV 지분 15%를 보유하게 된다.
BIDV는 1957년에 설립돼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지분 95.3%를 보유한 국영상업은행으로 증권사, 리스사, 보험사, 자산관리회사 등을 거느리고 있다.
2018년 말 연결기준 총자산 규모는 66조3천억 원으로 연간 순이익은 3809억 원에 이르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BIDV가 매년 베트남 경제성장률을 웃도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안정적 투자처로 꼽혀왔다”고 말했다.
BIDV는 대출자산의 70% 이상을 기업대출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매금융 분야에서 성장할 방안을 찾던 가운데 프라이빗뱅킹 방면에서 경쟁력을 지닌 하나은행을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IDV는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향후 하나금융그룹의 여러 계열사와 협력관계를 늘려나갈 계획을 세워뒀다.
이번 계약으로 하나은행은 BIDV가 베트남에 보유한 1천여 곳의 지점과 사무소 등 방대한 영업망을 활용해 다양한 시너지효과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 기업금융에 편중된 BIDV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리테일 중심으로 개선해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하나은행의 선진 리스크 관리기법을 전수해 투자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