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롯데그룹 하반기 사장단회의를 마쳤다.
2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고객과 임직원, 협력기업, 사회공동체로부터 롯데그룹이 ‘좋은 일 하는 기업’이라는 공감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6일 오전 롯데그룹 하반기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신 회장은 “우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돼 사회와 공감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매출 극대화 등 정량적 목표만 세우는 것은 오히려 그룹의 안정성에 위협이 된다는 것이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를 놓고는 말을 아꼈다.
회의에서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공식적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비공식 자리에서 계열사 고위 임원들에게 일본 현지의 분위기를 전달했을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신 회장은 5일 일본으로 건너가 11일 동안 현지 금융권 고위 관계자와 관료 및 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났다.
롯데 계열사들은 일본기업들과 한국에 합작법인을 몇몇 세웠다. 유니클로와 무인양품, 롯데아사히주류 등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