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셀트리온 중국에 합작법인 세워, 서정진 "바이오시밀러 조기에 공급"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19-07-19 11:17: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셀트리온그룹이 홍콩계 다국적회사와 함께 합작법인을 세워 중국에 진출한다.

셀트리온그룹은 홍콩에 설립한 자회사 셀트리온홍콩이 홍콩계 다국적회사인 난펑그룹과 손잡고 중국 상하이에 합작회사 '브이셀헬스케어'를 세웠다고 19일 밝혔다.
 
셀트리온 중국에 합작법인 세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36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서정진</a> "바이오시밀러 조기에 공급"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난펑그룹은 글로벌 자산과 생명과학, 금융 분야 등의 투자사업과 호텔과 해운사업 등을 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 플랫폼인 '난펑 라이프 사이언스'를 설립해 글로벌 파트너십도 구축하고 있다.

브이셀헬스케어는 셀트리온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 등 셀트리온의 세 가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중국에서 개발과 제조, 상업화를 할 수 있는 독점적 권한을 확보했다.

브이셀헬스케어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의 의약품 허가 절차에 따라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중국 출시에 속도를 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셀트리온그룹과 난펑그룹은 2020년 상반기 안에 중국 현지에 세계적 수준의 규모와 설비를 갖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세우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중국 의약품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시장으로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13%를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시장규모도 2015년 기준 207조5천억 원에서 2020년 304조6천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특히 중국 바이오의약품 분야는 연평균 18%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0년 시장규모가 56조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가 최근 바이오의약품분야에서 기술력을 지닌 외자기업의 중국 진출을 장려하는 등 바이오시밀러 관련 우호정책을 펴고 있어 시장 전망도 밝다.

안토니 륭 난펑그룹 회장은 "중국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 의약품에 수요가 크다"며 "앞으로 브이셀헬스케어가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중국에 제공해 환자들을 돕고 중국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생산기지가 건설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중국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라며 "미국과 유럽,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중국 현지 환자에게 조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인기기사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경쟁 활활, HK이노엔 대웅제약 제일약품 3파전 장은파 기자
증권사 1분기 어닝시즌 돌입, 유동성 효과 따른 호실적에 투심 회복 기대 솔솔 정희경 기자
헌재 중대재해법 이례적 본안심사, 민주당 보완입법 추진 부담 커져 조장우 기자
G마켓 '5월 빅스마일데이' 혜택에 1천억 투입, "알리 테무 공세에 맞불" 남희헌 기자
이재용 독일 글로벌 광학기업 자이스 본사 방문,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 강화 남희헌 기자
[현장] 폐기물 선별 로봇 원천기술 주목, 에이트테크 박태형 "2025년 상장 목표" 김예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