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아연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아 2019년 3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고려아연은 아연의 표준 제련수수료가 올라 2분기 좋은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면서도 “최근 아연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3분기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이라고 파악했다.
고려아연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739억 원, 영업이익 242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25.2%, 영업이익은 36.8% 늘어난 이다.
2019년 아연의 표준 제련수수료는 톤당 245달러로 지난해보다 66.7%(98달러) 높다.
높은 제련수수료가 2분기부터 고려아연 실적에 소급 반영돼 영업이익이 늘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고려아연은 3분기부터 제련수수료 소급적용의 긍정적 효과가 사라지는 대신 최근 아연 가격 하락세가 실적에 반영된다.
16일 런던 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은 톤당 2482달러에 거래됐다. 아연가격은 4월1일 톤당 2933달러까지 오른 뒤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2019년 3분기에 연결 영업이익 203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분기 추정치보다 16.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