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KT의 데이터 요금제, 황창규가 매긴 점수는?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06-10 20:38: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T의 데이터 요금제, 황창규가 매긴 점수는?  
▲ 황창규 KT 회장.

“남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를 끊임없이 지속해야 1등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다.”

황창규 KT 회장이 치열한 이동통신시장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혁신과 차별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10일 전체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지난 5월8일 출시했던 '데이터 선택 요금제'가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KT는 지난 5월8일 이통3사 가운데 최초로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료로 개방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차등부과하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내놓았다. 이 요금제 가입자는 현재 60만 명에 이른다.

황 회장은 “최근 우리는 작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온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해 경쟁사들을 당혹케 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보조금 중심의 환경 속에서 경쟁사를 따라가기에 바빴던 KT가 새로운 요금제 패러다임을 만들고 시장을 뒤흔들었다는 데 대해 여러분의 자부심 또한 컸으리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황 회장은 “이번 데이터 선택 요금제 출시 과정에서 KT가 처한 경쟁현실의 냉엄함도 보았다"며 “오랫동안 고민하고 야심차게 준비한 요금제를 경쟁사들은 2주 만에 바로 따라왔다”며 KT의 한계도 언급했다.

황 회장은 SK텔레콤이 이통3사 가운데 데이터 요금제 경쟁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20일 ‘밴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았다. KT보다 출시가 2주 늦었지만 현재까지 110만여 명에 육박하는 고객을 확보했다.

황 회장은 “요즘 외부로부터 KT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자주 듣고 실제 숫자상으로도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좋아졌다는 착각과 자만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그는 “혁신적 아이디어와 일사불란한 실행력으로 남들이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차별화를 끊임없이 지속해야만 이통시장에서 1등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KT의 기업가치는 고객으로부터 나온다는 점을 강조하며 모든 조직이 고객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점도 주문했다.

황 회장은 “IT나 구매 등 지원부서는 현장과 개발부서가 고객에게 집중하고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과 경쟁업체는 우리의 안이함과 자만을 빠르게 눈치 챌 것”이라며 “긴장의 끈을 조이고 고객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과 차별화로 누가 보더라도 확실한 1등 KT로 앞서 나가자”는 말로 이메일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최신기사

한국투자 "풍산 2분기 실적 '어닝쇼크' 아니다, 퇴직급여충당금 계상이 원인"
"소프트뱅크 인텔 파운드리 사업 인수도 추진", 손정의 'AI 반도체 꿈' 키운다
SK에코플랜트 환경 자회사 3곳 KKR에 매각, 1조7800억 규모 주식매매계약
민주당 정진욱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 동원해 '원전 비밀협정' 진상 규명"
현대제철 미 법원에서 2차 승소, '한국 전기료는 보조금' 상무부 결정 재검토 명령
상상인증권 "휴메딕스 2분기 내수 부진, 하반기 필러 수출로 반등 기대"
IBK투자 "오리온 7월 실적 아쉬워, 국내외 비우호적 사업 환경 지속될 것"
로이터 "트럼프, 인텔 이어 삼성전자·TSMC·마이크론 지분 취득도 검토"
[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개미투자자 무너트리는 거래세와 양도세
증시 변동성 확대에 경기방어주 부각, 하나증권 "한전KPS KB금융 삼성생명 KT 주목"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