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 악화로 일본 노선과 자회사 하나투어재팬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5일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8만5천 원에서 6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하나투어 주가는 4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정부가 최근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 등 수출을 규제하는 조치를 내리자 국내에서는 일본제품 불매, 일본여행 자제 등의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한일관계 악화로 한국 소비자들의 반일감정이 증가하면서 일본노선 부진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투어의 외부향(아웃바운드) 영업이 부진한 가운데 경쟁사보다 외부향 영업에서 일본 노선의 비중이 높아 부정적으로 파악됐다.
자회사인 하나투어재팬 실적 감소까지 예상돼 하나투어는 하반기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투어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830억 원, 영업이익 3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48.6% 늘어나는 것이지만 각각 예상치가 기존보다 2.2%, 30.2%씩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