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돈 LS전선 해저글로벌영업부문장(오른쪽), 김종필 LS전선 에너지사업본부장, 울릭크 란지(Ulrik Lange) 외르스테드 대만총괄본부장, 욘 메스터(Jorn Mester) 외르스테드 APAC구매본부장이 대만 해상풍력단지에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
LS전선이 대만에서 1184억 원 규모의 해저 전력망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LG전선은 덴마크 국영 에너지기업인 외르스테드와 계약을 맺고 2022년까지 대만 서부 해상 풍력단지에 해저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외르스테드는 덴마크 정부가 약 51%의 지분을 들고 있는 에너지기업이다.
LG전선은 올해 1월 대만 해저 전력망사업을 처음 수주한 뒤 연이어 계약을 따내면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2025년까지 약 27조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현재 5%에서 20%로 늘리는 계획을 세웠다. 연간 5.5GW 규모의 해상 풍력단지 10여 개를 건설 중이다.
LS전선이 이번에 해저 케이블을 공급하는 서부 해상 풍력단지는 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연간 900MW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일반적 원전 1기의 발전량 1GW와 비슷한 규모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은 "LS전선은 2009년 해저 케이블사업에 진출해 불과 10여년 만에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상풍력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어 해저케이블 사업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