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 면세점사업에서 영업손실을 낸 데다 부동산 세금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7만9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보다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면세점사업에서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백화점사업에서도 종부세 등의 비용부담이 늘어났다”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317억 원, 영업이익 53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0.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2% 줄어든 것이다.
현대백화점이 올해 시장 기대치보다 밑도는 영업이익을 낸 데는 면세점사업 부진이 꼽힌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면세점사업에서 영업손실 18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1분기보다는 적자 폭을 55억 원가량 줄였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백화점사업에서 매출은 늘었지만 종부세와 감가상각비 등 판매관리비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 3분기까지는 면세점사업에서 영업적자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다만 2020년부터 아울렛과 백화점 등 신규 출점이 있어 현대백화점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