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실적이 늘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8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4만9천 원에서 4만1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일 대한항공 주가는 2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3분기에도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실적이 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한항공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10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기대치인 영업이익 578억 원을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3분기에도 안전장려금과 2017~2018년 조종사 노조 임금 협상분, 엔진 정비비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급유단가가 2%가량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8%가량 오르면서 유류비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 연구원은 부진한 화물부문 실적,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일회성 비용 등으로 올해 대한항공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177억 원에서 6952억 원으로 대폭 낮춰 잡았다.
대한항공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9080억 원, 영업이익 695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0.9% 줄지만 영업이익은 8.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