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말레이시아에서 1억7900만 달러 규모의 복합건물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말레이시아 현지회사인 아라모덴에서 발주한 ‘KLCC(쿠알라룸푸르 시티센터) 포디움빌딩’ 프로젝트의 단독 낙찰서류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 삼성물산이 수주한 말레이시아 KLCC 포디움빌딩 이미지. <삼성물산> |
KLCC 포디움빌딩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도심에 최고 지상 6층 규모의 복합건물을 세우는 사업이다.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추진하는 ‘쿠알라룸푸르 시티 센터 마스터플랜’에 포함된 프로젝트다. 쇼핑몰과 백화점 외에 현지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에서 운영하는 갤러리도 들어선다.
삼성물산은 15일부터 KLCC 포디움빌딩 프로젝트의 건설을 40개월 동안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준공목표는 2022년 10월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비정형 건축물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성공적으로 건설한 노하우를 살리는 데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KLCC 포디움빌딩의 일부 구간은 기둥 없이 일부가 외부로 노출된 비정형 건축물로 건설된다.
이번 공사를 발주한 아라모덴의 모기업 KLCC은 이전에도 삼성물산에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맥시스타워, KLCC 로트(Rot) 91 등을 발주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우리는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세우면서 이름을 알렸고 현재는 스타 레지던스 등의 건축 공사도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복합몰 공사까지 따내면서 말레이시아 건축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굳건하게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