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의 바이오사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코오롱이 한국과 미국 자회사를 통해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신약이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연구개발의 마무리단계에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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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
바이오사업이 앞으로 코오롱의 성장을 견인할지 주목된다.
코오롱 주가는 8일 전일 대비 5.9% 상승한 8만4300원을 기록했다. 코오롱 주가는 오전 한때 8만84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썼다. 3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오롱 자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도 이날 전일 대비 7.37% 오른 14만2800원으로 마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달 22일 급격한 주가상승으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가 이날 해제됐다.
코오롱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바이오사업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코오롱은 세계 최초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코오롱의 미국 자회사 티슈진은 지난달 15일 FDA로부터 티슈진C의 임상3상 승인을 받았다.
티슈진C는 코오롱이 15년 동안 개발해 온 세계 최초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다.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FAD 임상3상 진입허가를 받은 것은 티슈진C가 처음이다.
코오롱생명과학도 국내에서 티슈진C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은 임상3상 종료 뒤 연내 식약처에 품목승인을 신청하기로 했다.
코오롱은 티슈진C 임상3상과 신약허가 절차를 마치면 인보사(Invossa)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출시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미국시장은 우리나라보다 4배 이상 커 티슈진 가치는 1조52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코오롱의 바이오부문인 미국 티슈진 기업가치 상승으로 코오롱의 기업가치도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은 코오롱그룹의 실질적 지배력을 보유한 최상위 지배회사”라며 “올해 부실자산 재평가와 실적모멘텀 발생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