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9-07-03 14: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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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공인중개사들이 매매, 전세, 월세 등 모든 주택거래 유형에서 하반기 집값은 상반기와 비교해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감정원은 전국 6천여 명의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 서울 일대의 아파트 모습.
하반기 주택시장 가격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다수 공인중개사들이 매매, 전세, 월세 등 모든 주택거래 유형에서 ‘보합’을 선택했다.
매매시장과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7.5%가 보합을 골랐다. ‘크게 하락’부터 ‘보합 수준 하락’까지 매매가가 떨어질 것으로 본 응답자는 전체의 34.3%, ‘크게 상승’부터 ‘보합 수준 상승’까지 매매가가 오를 것으로 본 응답자는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하락 전망 이유로는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차입여력 축소’가 41.3%로 가장 많았고 ‘공급물량 증가(34.7%)’ ‘경기침체(12.3%)’ ‘보유세 등 세제 강화 영향에 따른 시장 위축(5.8%)’ 등도 많은 선택을 받았다.
상승 전망 이유로는 ‘하락세 지속에 따른 가격 저점 인식(30.0%)’이 가장 많이 꼽혔다. ‘정비사업, 교통망 확충, 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호재(19.1%)’ ‘대체투자처 부재에 따른 부동자금 유입(15.0%)’ ‘신규 분양시장 호조 영향으로 기존 주택가격 동반상승(11.8%)’ 등도 10%를 넘겼다.
전세시장과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4.3%가 보합을 선택했다. ‘크게 하락’부터 ‘보합수준 하락’까지 하락을 고른 응답자는 27.4%, ‘크게 상승’부터 ‘보합 수준 상승’까지 상승을 고른 응답자는 8.3%를 차지했다.
하락 전망 이유로는 ‘전세 공급물량 증가(49.7%)’, 상승 전망 이유로는 ‘매매가격 하락 우려 및 관망세로 전세수요 증가(37.3%)’가 가장 많이 꼽혔다.
월세시장 가격 전망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66.3%가 보합을 골랐다. 다만 하락 쪽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31.8%를 차지해 상승 쪽을 고른 응답자 1.9%보다 15배 이상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6월14일부터 24일까지 전국의 감정원 협력 공인중개사 약 6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도권 1300명, 지방 1378명 등 모두 2678명의 공인중개사가 설문에 참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