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19-07-02 09: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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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S 자회사인 LS전선의 실적 개선이 주가에 호재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 구자열 LS그룹 대표이사 회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LS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7만5천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LS 주가는 4만9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LS 기업가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선부문 주력제품군의 경쟁력이 향상돼 LS전선이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며 "주력제품군은 충분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생산설비가 완전 가동상태에 진입했고 이는 글로벌 전선업황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LS전선의 주요 제품군은 해저케이블, 초고압케이블, 광케이블 등이다.
해저케이블은 수주처가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고 특히 대만 해상 풍력단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더해 초고압케이블은 최근 쿠웨이트에서 400kV급(1125억 원) 수주가 있었고 광케이블은 유럽의 4G와 5G통신망 수요가 많아 앞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전선부문에서 한동안 큰 폭의 적자를 보였던 해저케이블이 대만 등 아시아지역 수주를 주도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완화와 달러화 약세 등에 기반해 동 가격이 반등하면 실적 개선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반기에는 자회사 LS산전과 LS아이앤디도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불확실성 해소와 인프라 투자 확대로 실적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