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경기 안산 단원을)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신안산선 복선전철사업 조기착공’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는 20일 신안산선 사업의 실시계획 승인신청서를 접수했다”며 “관계기관 협의와 적정성 검토가 끝나면 8월 안에 착공하고 2024년까지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신안산선 복선전철사업 조기착공'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 박 의원, 김경욱 국토교통부 2차관. <국회 홈페이지>
신안산선사업은 경기 시흥에서 여의도까지 수도권 서남부지역 44.6㎞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철도가 건설되면 현재 1시간이 넘게 걸리는 이동시간이 30분대로 줄어든다.
신안산선사업은 2002년 처음 논의가 시작돼 2015년 8월 국가재정사업에서 민간투자사업으로 바뀌었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2월 넥스트레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넥스트레인은 포스코건설을 대표사로 롯데건설, 대보건설, 도화엔지니어링 등이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총사업비 3조3500억 원 가운데 포스코건설 몫은 1조500억 원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경욱 국토교통부 2차관과 이영훈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함께 했다.
이밖에도 많은 정치권 인사들이 신안산선 사업의 빠른 착공에 힘을 실었다.
김철민(경기 안산상록을), 김영주(서울 영등포갑), 이훈(서울 금천구) 등 수도권 서남부를 지역구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같은 날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열린 ‘신안산선 조기추진을 위한 당정간담회’에서 신안산선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김철민 의원은 김경욱 2차관에게 “신안산선 사업이 10년 넘게 표류하면서 사업지연을 향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에는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신속히 검토해서 7월 말 승인, 8월 착공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경기 화성을)도 보도자료를 내고 신안산선 조기개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