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5월 주식과 회사채를 통해 13조9269억 원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과 비교해 주식 발행은 대폭 늘었고 회사채 발행은 줄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5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5월 주식 발행규모는 8448억 원으로 4월(1105억 원)보다 764.5% 대폭 늘었다.
반면 회사채 발행규모는 12조9716억 원으로 4월(19조6327억 원)과 비교해 33.9% 줄었다.
주식 가운데 기업공개는 826억 원으로 4월(155억 원)보다 432.9%, 유상증자는 8727억 원으로 4월(950억 원)보다 818.6% 큰 폭으로 증가했다.
회사채 가운데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2조6280억 원으로 4월(4조8782억 원)보다 46.1% 줄었다.
일반회사채 발행목적으로는 운영자금 목적이 1조6603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차환자금이 5997억 원, 시설자금이 3680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만기별로 살펴보면 1년 이상 5년 미만 중기채가 1조3030억 원, 5년 이상 장기채가 1조3250억 원이었으며 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이 1조6100억 원으로 전체의 61.3%를 차지했다.
회사채 가운데 금융채의 5월 발행액은 8조4810억 원으로 4월(13조2663억 원)보다 36.1% 줄었으며 자산 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는 1조8626억 원으로 4월(1조4882억 원)보다 25.2% 늘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주식은 기업공개 건수가 크게 늘어난 데다 일부 대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 등으로 4월보다 대폭 늘었다”며 “회사채는 은행채를 중심으로 금융채 발행이 감소하고 연초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영향 등으로 발행규모가 줄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