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포스코건설이 대표사로 참여한 컨소시엄 휴먼에코랜드가 ‘용인 에코타운 조성 민간투자사업’에서 25일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고 밝혔다.
▲ 용인 에코타운 조감도. <포스코건설>
용인 에코타운 조성사업은 용인에 하수처리시설 등을 짓는 종합환경사업으로 환경 분야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손익공유형(BTO-a) 민자사업이다.
손익공유형사업은 이익이 발생하면 정부와 민간이 7대3 비율로 나누고 손실이 발생하면 30% 이하는 민간이, 나머지는 정부가 부담하는 형태의 사업이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부지(5만1046㎡) 지하에 하수와 음식물류 폐기물, 하수슬러지(하수찌꺼기)를 통합해 처리하는 시설을 짓게 된다. 일일 처리규모는 하수 1만2천㎥, 음식물류 폐기물 250t, 하수슬러지 220t 수준이다.
지상에는 야구장 1개, 테니스장 4개 실내체육관 등 주민들의 여가활동을 위한 편의시설도 짓는다.
포스코건설은 스마트건설 분야를 이끌어 온 대표적 기업으로 이번 사업에도 스마트컨스트럭션 기술을 적용한다. 건축정보모델(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반의 설계와 시공, 안전관리를 통해 설계 오류와 시공 오차를 최소화하고 현장안전도는 높이기로 했다.
특히 포스코건설의 자체기술 ‘CCTV 기반 흙막이 가시설 안전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굴착공사 진행 과정에서 이상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등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계획을 세웠다.
용인 에코타운 조성사업의 공사비는 2423억 원, 운영비는 3783억 원이다. 종합 부동산관리업체인 포스코오앤엠이 2024년 12월부터 20년 동안 시설운영을 총괄하게 된다. 착공 예상시기는 2020년 12월이며 공사기간은 48개월이다.
이번 사업은 휴먼에코랜드가 2016년 5월 용인시에 민간투자사업을 제안하며 논의가 시작됐다. 용인시는 올해 3차례에 걸쳐 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진행했다.
포스코건설은 27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용인시, 한국환경공단과 협상 및 기본설계 가치분석을 거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가 끝나면 2020년 상반기 실시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은 역대 최대 규모의 환경 민자사업에서 기획, 설계, 금융조달, 시공, 운영을 총괄하게 됨으로써 환경 분야에서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은 포스코오앤엠이 2월 출범한 이후 처음 공동수주한 사업으로 포스코건설의 인프라 분야 성장을 이끄는 핵심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