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 18일 가습기살균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검찰이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임직원을 재판에 넘기면서 가습기살균제 재수사를 사실상 매듭지었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은 21일 SK케미칼 전직 팀장 1명과 직원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이들은 가습기살균제 원료 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유해성 검증 등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은 사전에 유해성과 위험성을 알고 있었음에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이 이들을 재판에 넘기면서 가습기살균제 생산 및 판매와 관련해 SK케미칼과 애경산업 등을 향한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된다.
검찰은 앞서 SK케미칼에서 홍지호 전 대표 등 8명, 애경산업에서
안용찬 전 대표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또 증거인멸 혐의로 박철 SK케미칼 부사장 등 5명과 고광현 전 애경산업 대표 등 3명을 기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