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신제품 짜왕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농심은 올해 짜왕을 연매출 1천억 원의 ‘파워브랜드’로 만들기로 했다.
|
|
|
▲ 농심 짜장라면 '짜왕' |
농심은 3일 신제품 짜장라면인 ‘짜왕’이 5월 한 달 동안 100억 원어치가 팔렸다고 밝혔다. 신라면의 봉지면(255억 원)에 이어 판매2위다.
농심 관계자는 “주문량이 많아 생산라인을 모두 가동하고 있으나 일부 소매점에 원하는 물량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기존 안성과 부산공장을 비롯해 신라면 생산공장인 구미공장까지 동원해 짜왕을 생산하고 있다.
농심이 유통채널별로 짜왕 판매를 분석한 결과 일반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비중이 대형마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인가구나 청소년 등 젊은층이 집 근처에서 짜왕을 찾고 있다는 뜻이다.
농심은 4월20일 짜왕을 출시했다. 짜왕은 개발단계부터 정통 짜장맛을 반영하는 데 주력했다.
짜왕은 특유의 굵은 면발과 진한 간짜장 소스로 배달짜장면과 비슷한 맛을 낸다며 SNS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소비자들끼리 짜왕 시식기나 요리법을 공유하기도 한다.
농심은 짜왕을 파워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라면시장에서 파워브랜드란 연매출 1천억 원의 제품으로 지금까지 단 4개 제품만 이름을 올렸다.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안성탕면이다.
그러나 1986년 이후 30년 동안 신라면을 제외하고 단 한 제품도 1천억 매출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