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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목표주가 낮아져, 엔화 환율 올라 일본 여행 예약률 감소

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 2019-06-20 09: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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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원/엔화 환율의 상승으로 일본 여행 예약률이 하락하면서 패키지 성장률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투어 목표주가 낮아져, 엔화 환율 올라 일본 여행 예약률 감소
▲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이사 사장.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8만6천 원에서 7만2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하나투어 주가는 5만5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일본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앞두고 원/엔화 환율이 높아져 오히려 예약률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중장부 관련 이슈까지 더해짐에 따라 하나투어 주가는 2012년 수준까지 회귀했다”고 분석했다.

하나투어는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 4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12%가량 줄어드는 것이다.

여행 예약률이 위축되고 있기 때문인데 패키지 송객 수는 89만1천 명으로 네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단거리인 일본 노선의 월별 송객 수는 10만 명을 밑돌면서 계속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체 예상 패키키 성장률도 –5% 수준으로 최근 10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이 예상됐다.

현재 내부에서 조사하고 있는 이중장부 관련 비용은 올해 3분기부터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금액은 10억 원 안팎으로 추정되나 조사에 따라 변동될 여지가 있다.

이 연구원은 “원/엔화 환율이 하향 안정화해야 여행 예약률이 회복될 것”이라며 “하나투어 주식은 월별 예약률을 확인하면서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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