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압박에 중국의 반도체 진출 막혀 반사이익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6-18 12:07: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 반도체기업들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영향으로 반도체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의 메모리반도체 추격에서 당분간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압박에 중국의 반도체 진출 막혀 반사이익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미국의 중국업체 제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기업의 장기 경쟁력 확보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도 연구원은 미국이 메모리반도체사업을 준비하고 있던 중국 기업을 상대로 견제를 강화한 효과가 나타나 중국 반도체기업의 기술 확보가 늦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D램시장 진출을 2016년부터 계획하던 중국 푸젠진화는 미국이 지난해 말부터 미국산 반도체장비와 기술 수출을 중단하자 D램 개발 계획을 사실상 포기했다.

허페이창신은 푸젠진화를 반면교사로 삼아 자체기술로 D램을 다시 설계하겠다고 밝혔지만 의미 있는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 연구원은 올해부터 낸드플래시시장 진출계획을 내놓은 YTMC와 관련한 시장 반응도 회의적이라고 바라봤다.

YMTC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낸드플래시 기술의 시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낸드플래시업황 악화가 지속되면서 YMTC와 같은 새 반도체기업의 시장 진입이 어려워진 점도 중국의 메모리반도체사업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줄어들면서 올해까지 부진한 실적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중국을 압박하며 반도체 진출 의지마저 강력하게 견제하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중장기적으로 큰 이득이 될 수 있다.

도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중국 제재 영향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메모리반도체 매출은 단기적 감소를 피하기 어렵겠지만 중국 반도체기업이 제재를 받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대기 줄고 가격 내리고' 전기차 살 기회, 충전효율 '톱10' 실구매값 따져보니 허원석 기자
에코프로비엠, 미국 CAMX파워 음극재 기술 라이선스 획득 김호현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포스코그룹 투자 속도 조절,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그룹 일감 기대 낮아져 '부담' 장상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