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한샘은 단기적 실적 회복보다 장기적 신사업 육성에 집중하는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한샘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1천 원에서 9만8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샘 주가는 17일 7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샘은 단기적 실적 회복보다 리모델링 수요 확대에 대비한 한샘리하우스사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2019년과 2020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한샘리하우스는 한샘의 리모델링 패키지 전문 브랜드로 한샘이 신성장부문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샘리하우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특정 인테리어 콘셉트에 맞춰 ‘건자재-가구-생활용품’으로 이어지는 토털 인테리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샘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372억 원, 영업이익 20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3% 줄고 영업이익은 19%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한샘은 2분기에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주택 매매거래 감소와 한샘리하우스 대리점 전환에 따라 판매채널에서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샘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695억 원, 영업이익 90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8% 줄고 영업이익은 62% 늘어나는 것이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존 전망치보다 19% 낮춰 잡은 것으로 한샘은 2017년 1500억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