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독일 사무용 빌딩을 매각으로 2년 만에 차익 1600억 원을 얻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사무용 빌딩 ‘T8(Taunusanlage 8)’ 매각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매각금액은 4억 유로(약 5200억 원)다.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사무용 빌딩 ‘T8(Taunusanlage 8)’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7년 8월 이 빌딩을 2억8천만 유로(약 36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 매각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600억 원에 이르는 차익을 얻게 된다.
투자 기간에 7%대 배당이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각이 완료된 뒤 연 25%가 넘는 내부수익률을 달성하게 된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설명했다.
프랑크푸르트 핵심업무지구에 있는 이 빌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매입할 때 건물 전체 면적의 약 3분의 2가 공실이었지만 인수 1년 만에 임대율이 99%까지 올랐다.
현재 이 건물에는 글로벌 로펌 '링크레이터스', 공유오피스업체 '위워크', 재해보험사 'FM글로벌' 등이 입주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종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대표는 “이번 매각으로 일시적으로 공실이 많은 부동산이더라도 우수한 입지에 위치한 우량 건물이면 향후 임대율 및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