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롯데정밀화학이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과 판매량이 오르며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17일 롯데정밀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5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정밀화학은 화학업종 주요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모든 제품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값을 뺀 것)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은 2019년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며 “시장의 기대치인 420억 원을 19% 상회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정밀화학의 염소계열 상품인 에피클로로히드린(ECH)과 가성소다의 가격이 모두 올랐다. 에폭시수지의 원료로 쓰이는 에피클로로히드린의 국제 가격이 898달러에서 1002달러로, 가성소다는 327달러에서 354달러로 상승했다.
에피클로로히드린을 생산하는 중국 화학공장이 폭발하고 안전감찰로 일부 업체가 가동을 중단하며 롯데정밀화학이 공급할 수 있는 규모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2019년 롯데정밀화학의 주당 배당금은 2천 원으로 전망되며 배당 수익률이 현재 주가 기준 3.9%로 배당매력도 부각된다”고 짚었다.
롯데정밀화학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000억 원, 영업이익 18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 영업이익은 12.9%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