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리츠운용이 부동산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리츠상품을 내놓는다.
NH농협리츠운용은 10월 말 유가증권시장 매매거래를 목표로 업계 최초 부동산 재간접형 공모·상장 리츠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 NH농협리츠운용은 10월 말 유가증권시장 매매거래를 목표로 업계 최초 부동산 재간접형 공모·상장 리츠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
부동산 재간접 리츠는 실물 부동산에 투자된 펀드와 수익증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부동산 투자상품으로 부동산 재간접펀드와 마찬가지로 투자지역과 대상자산, 투자전략에 따라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
NH농협리츠운용은 “이미 투자된 수익증권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투자위험은 최소화 하면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재간접펀드는 중도환매가 어려운 폐쇄형 구조이지만 상장 리츠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는 개방형 구조다.
1차적으로 NH투자증권이 보유한 부동산 수익증권 가운데 우량 자산을 선별해 하반기 상장을 추진하고 상장 뒤에는 추가 자산을 꾸준히 편입해 규모를 확대하고 실물자산을 편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종은 NH농협리츠운용 투자운용본부장은 “NH농협리츠운용이 선보일 재간접 리츠상품은 국내·외 핵심 업무권역에 있는 대형 업무용 빌딩을 투자대상으로 한다”고 말했다.
1차 편입 자산은 서울 도심권의 서울스퀘어, 강남권의 삼성물산 서초 사옥과 N타워, 잠실권의 삼성SDS타워 수익증권으로 상장규모는 1180억 수준이다.
서울 사무용 빌딩시장 평균 공실률은 8.5% 수준인데 1차 편입예정 자산의 평균 공실률은 1.5%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NH농협리츠운용의 공모·상장 리츠는 NH농협금융이 보유한 우량 부동산자산을 기초자산으로 개인고객이 소액으로 분산투자할 수 있는 투자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리츠운용은 6월 부동산투자회사 영업인가 신청을 완료하고 9월에는 청약모집을 실시해 10월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거래를 시작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