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하락했다. 국내 경기둔화 우려감이 퍼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6포인트(0.14%) 내린 2108.75에 거래를 마쳤다.
▲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6포인트(0.14%) 내린 2108.75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날 한국은행 총재가 경기둔화 우려와 관련한 발언을 하면서 국채금리가 낮아진 데 따른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은행 창립 69주년 기념사에서 “반도체 경기의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며 “특정 산업 중심의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제로서는 이런 불확실성 요인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성장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기준 국고채(3년) 금리는 1.46%로 전날보다 7.6%포인트 하락했다.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에 이르렀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7억 원, 개인투자자는 96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100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56%), SK하이닉스(-2.23%), 현대차(-1.74%), LG화학(-1.17%), 현대모비스(-1.11%) 등의 주가는 내렸다.
셀트리온(0.99%), 신한금융지주(0.55%), 포스코(1.25%), LG생활건강(2.29%) 등의 주가는 올랐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47포인트(0.61%) 내린 724.32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나스닥의 바이오테크 지수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코스닥에서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나며 지수가 8거래일 만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620억 원, 기관투자자는 107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90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0.17%), 신라젠(0.36%), 펄어비스(2.52%), 스튜디오드래곤(2.37%), 셀트리온제약(0.19%) 등의 주가는 올랐다.
CNENM(-1.87%), 헬릭스미스(-2.74%), 에이치엘비(-1.92%), 메디톡스(-2.25%), 휴젤(-1.79%) 등의 주가는 내렸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0.2%) 오른 1182.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