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KCGI "조현민 한진칼 복귀는 유감, 이사회 의사결정 따지겠다"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9-06-12 11:17: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CGI가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경영복귀를 놓고 책임경영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진칼 이사회를 상대로 조 전무가 경영에 복귀하게 된 배경과 보수 및 퇴직금 지급기준 등을 묻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KCGI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7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현민</a> 한진칼 복귀는 유감, 이사회 의사결정 따지겠다"
▲ KCGI 기업로고.

KCGI는 12일 “한진그룹의 기업가치를 크게 훼손해 주주, 임직원 등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조 전무가 각종 문제의 수습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조 전무를 사퇴시킨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사망한지 2개월 만에 그룹에 복귀하는 것은 책임경영의 원칙에 반한다”며 “KCGI는 깊은 유감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조 전무의 소위 ‘물컵 갑질’이 2018년 4월 언론에 보도된 뒤 6개월 동안 한진칼, 대한항공, 진에어, 한진, 한국공항 등 한진그룹 계열 상장사 5곳의 시가총액은 약 20% 가량 떨어졌다고 KCGI는 설명했다.

KCGI는 “조 전무의 일탈행위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한진그룹 주주들에게 돌아갔다”며 “이에 따른 한진그룹 임직원의 사기 저하와 그룹의 이미지 저하 등 손실은 숫자로 환산하기조차 어려운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 진에어는 미국 국적자인 조 전무의 불법 등기임원 문제로 2018년에 항공사업 면허 취소위기까지 몰렸고 올해 5월2일 국토교통부에서 진행한 중국 운수권 추가 배분을 받지 못했다고 KCGI는 봤다.

KCGI는 조 전무가 이런 사태에 책임을 지지 않은 채 다시 경영에 참여해 거액의 보수를 받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KCGI는 “조 전무는 한진그룹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면서도 2018년 대한항공과 진에어로부터만 약 17억 원의 보수와 퇴직금을 챙겼고 정석기업에서는 ‘임원 업적금’까지 챙겼다”며 “‘갑질 논란’으로 그룹 전체에 치명타를 입히고도 책임을 지기는커녕 오히려 수십억 원에 이르는 거액의 보수를 받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KCGI는 “이런 사정을 봤을 때 조 전무가 이번에 다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거액의 보수를 받아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 전무의 경영복귀를 선택한 한진칼 이사회의 결정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KCGI는 “조 전무가 맡은 CMO(마케팅 최고관리자)를 해낼 인재는 한진그룹 내외부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까지 굳이 조 전무를 선임한 배경이 의아하다”며 “한진칼 이사들이 아직도 임무는 게을리 하고 오로지 대주주 일가의 이익을 위해 회사의 이익을 침해하는 구태를 재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KCGI는 한진칼 이사들에게 조 전무의 ‘물컵 갑질’ 등으로 발생한 진에어 등 한진칼 보유 계열사의 주가 폭락 등 피해에 어떠한 조치를 취할 것인지, 조 전무의 재선임이 이루어지게 된 배경 및 재선임 과정에서 이사회의 역할, 한진칼에서 조 전무의 보수 및 퇴직금 지급기준을 묻는 서한을 발송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엔비디아 인텔에 50억 달러 지분투자, 로이터 "TSMC에 잠재적 위협"
한국GM 노사 임금교섭 잠정합의, 기본급 인상에 성과급 1750만원 지급
고려아연 자사주 잔여분 연내 전량 소각, "총주주환원율 200% 목표"
현대차 미국서 해외 첫 'CEO 인베스터데이', 2030년까지 77조3천억 투자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서 철수, "운영 지속하기엔 손실 너무 커"
삼성전자 XR기기 '무한' 10월22일 공개, 곧바로 정식판매 돌입
SK하이닉스 HBM4 엔비디아 최대 공급사 전망, 삼성전자는 속도 우위
해킹 사태에 고개 숙인 롯데카드 조좌진, "사임 포함한 인적 쇄신 약속한다"
금감원 직원 1100여명 국회 앞 조직개편 반대 집회, "자리 나눠먹기 위한 해체"
노동장관 김영훈 "노란봉투법은 중대재해예방에 도움" "구체적 메뉴얼 마련"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