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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비알코리아 적자 늪 빠져, 허희수 배스킨라빈스 부진 떨칠 묘수 찾을까

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 2025-08-01 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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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비알코리아 적자 늪 빠져, 허희수 배스킨라빈스 부진 떨칠 묘수 찾을까
▲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사진)이 배스킨라빈스 실적 부진 탈피를 위해 애쓰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비알코리아 전략총괄임원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가 실적 부진에 빠졌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을 전개하는 비알코리아는 최근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비알코리아는 허영인 회장과 그 특수관계인이 지분 66.67%를, 미국 배스킨라빈스가 33.33%를 가진 회사다.

2022년 7917억 원이던 비알코리아 매출은 2023년 7065억 원으로 줄어든 뒤 2024년 7126억 원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2022년 339억 원 이익에서 2023년 영업손실 290억 원을 내며 적자로 돌아선 뒤 2024년에도 영업손실 99억 원을 기록했다.

비알코리아의 실적 부진에는 특히 배스킨라빈스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배스킨라빈스는 비알코리아 전체 매출에서 70% 이상을 차지한다.

비알코리아는 2023년까지 감사보고서에서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의 매출을 각각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 매출은 2022년 5859억 원에서 2023년 4967억 원으로 감소했다. 이후 비알코리아는 지난해 배스킨라빈스의 별도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다.

배스킨라빈스의 매출 하락을 두고 비알코리아 관계자는 “전반적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단기적 실적 둔화가 있었으나 체질 개선에 나서 실적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알코리아의 영업손실이 지속되는 배경에는 우유와 초콜릿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도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 2024년 원유 가격은 6.17%, 우유 소비자 가격은 15.24% 늘어났다. 초콜릿의 원재료인 코코아의 국제 가격은 2023년 61%에 이어 2024년 178% 치솟았다. 국내 초콜릿 소비자 가격도 2024년 약 10% 상승했다.

비알코리아 매출원가율은 2019년 45.1%에서 상승해 2023년 52%, 2024년 50.3%를 기록했다.
 
SPC 비알코리아 적자 늪 빠져, 허희수 배스킨라빈스 부진 떨칠 묘수 찾을까
▲ 배스킨라빈스가 내수 경기 침체와 원재료 가격 상승 등 경영상 악조건에 처해 있다. <연합뉴스>

이처럼 사업 환경이 어려운 와중에도 배스킨라빈스는 매장 수를 계속 늘렸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의 직영점과 가맹점을 합친 매장 수는 2021년 1626곳에서 2022년 1720곳, 2023년 1752곳으로 늘어났다.

배스킨라빈스 매장을 창업하기 위해서는 대략 약 4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맹비와 계약이행보증금, 교육비, 점포 공사비, 점포 임차비용 등이다. 가맹 기간은 최초 3년이고 이후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2024년을 기준으로 배스킨라빈스 매장의 월평균 매출은 약 4200만 원으로 추산된다. 가맹점주의 수익률을 15%로 놓고 보면 순이익으로 약 600만 원을 가져가는 것이다.

매장 출점 전략을 두고 비알코리아 관계자는 “전국적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 충성도를 기반으로 신규 점포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가맹점과 동반 성장을 위해 점진적 출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실적 부진 속에 올해 한국 사업 40주년을 맞았다.

허희수 부사장은 5월 서울 강남에 전략 매장인 ‘청담점’을 열며 브랜드의 새로운 미래 전략을 직접 발표했다.

그가 밝힌 ‘I.C.E.T’(혁신·협업·환경·기술)은 프리미엄 라인과 기능성 라인 등 신제품 출시와 AI(인공지능)을 활용한 제품 개발·추천 등 내용으로 이뤄졌다.

비알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국내 진출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전략 매장 ‘청담점’을 오픈하는 등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과 미식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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