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왼쪽부터), 이병철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배병윤씨, 김종호 서울지방병무청장, 박희철 서울지방병무청 부청장이 10일 서울시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에서 희망영웅상 전달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
신한금융그룹이 마라톤대회에서 의식을 잃은 참가자를 구한 배병윤씨를 13번째 ‘희망영웅’으로 선정했다.
신한금융지주는 10일 서울시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이병철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김종호 서울지방병무청장,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병윤씨에게 ‘희망영웅상’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희망영웅상’은 신한금융그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사회 프로젝트’의 하나로 굿네이버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다른 사람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사회적 의인을 발굴하고 포상해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활동이다.
배병윤씨는 4월 서울 여의도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소속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다가 서울 한강 일대에서 진행된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그는 신속하게 119에 신고한 뒤 직접 심폐소생술 및 주변의 자동심장충격기(AWD)를 사용해 마라톤대회 응급구조사들과 함께 응급처치를 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배병윤씨는 ‘희망영웅상’ 전달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람을 발견하고 무엇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사전에 교육받은 응급처치 이론과 실습이 큰 도움이 됐다”며 “생명이 위급한 사람을 돕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7월 한강에 투신을 시도하는 시민을 구한 조상현씨를 첫 번째 희망영웅으로 선정한 뒤 불길을 뚫고 생명을 구한 시민, 태풍 속에서 이웃 주민을 구한 시민 등을 희망영웅으로 선정해왔다.
이병철 부사장은 “희망영웅의 이야기를 접하면 우리사회에 희망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사실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위기에 처한 이웃에게 삶의 희망을 전하는 희망영웅이 많이 나오길 기대하고 신한금융그룹도 사회의 긍정적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