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이우현의 결단, OCI머티리얼즈 매각하고 태양광에 집중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05-29 16:12: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우현 OCI 사장이 OCI머티리얼즈를 매각하기로 했다.

이 사장이 비주력사업인 OCI머티리얼즈를 매각하고 태양광사업 등 주력분야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우현의 결단, OCI머티리얼즈 매각하고 태양광에 집중  
▲ 이우현 OCI 사장
OCI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OCI머티리얼즈를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OCI는 OCI머티리얼즈 지분 전량(517만8535주)를 매각한다. 이날 OCI머티리얼즈 주가(11만4600 원) 기준으로 5935억 원 규모다.

OCI 관계자는 “올해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우수한 자회사를 매각하기는 아쉽다”면서도 “OCI머티리얼즈는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과 연관성이 적어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OCI는 OCI머티리얼즈 매각대금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미래 사업구도를 만들고 OCI 머티리얼즈는 성장 가능성을 더 높이는 새 주인을 찾는 일종의 윈-윈(win-win)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OCI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산업용 특수가스를 제조하는 회사로 2005년 OCI에 인수됐다. OCI는 태양광사업과 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OCI머티리얼즈와 사업적 연관성이 낮다.

이우현 OCI 사장은 저유가에도 주력사업인 태양광사업의 성장성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사장은 2월 OCI 실적발표 때 “태양광은 저유가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태양광은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에너지원이지만 석유는 수송수단의 에너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최근 중국 분산형 태양광발전 시장에 진출하는 등 태양광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인도와 아프리카의 태양광발전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OCI머티리얼즈 매각 역시 주력사업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이 사장의 의지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OCI머티리얼즈는 지난해 태양광 업황 부진에 빠져있는 OCI와 달리 전방산업인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눈부신 실적을 기록해 왔다.

OCI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0.8%, 영업이익은 265.0% 늘어났다.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1.6%, 영업이익은 무려 1895.1%나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OCI머티리얼즈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달 초 삼성전자가 평택에 대규모 반도체공장 건설에 착수했는데 OCI머티리얼즈가 그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과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OCI머티리얼즈의 주요 고객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OCI머티리얼즈가 삼성 평택 반도체단지 투자와 중국 BOE LCD 증설 수혜를 볼 것”이라며 “장기 성장성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소 연구원은 “반도체공정에 필요한 NF3와 SiH4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2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 연구원은 OCI머티리얼즈가 2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 65.8%, 영업이익 11.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소 연구원은 OCI머티리얼즈가 올해 영업이익 1037억 원을 내 지난해보다 178.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OCI머티리얼즈 주가는 29일 전일 대비 11.15% 오른 11만4600원을 기록했다. OCI머티리얼즈 주가는 이달 초 다소 조정을 받기도 했으나 지난 1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OCI머티리얼즈 주가는 지난해 5월 말보다 3배 이상 뛰어올랐다.

반면 OCI 주가는 이날 9만4600원으로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다. OCI 주가는 지난해 5월 말 대비 54% 수준까지 떨어져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