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항공 엔진부품 전문업체 3억 달러에 인수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9-06-10 11:20: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항공 엔진부품 전문업체인 이닥(EDAC)을 인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의 항공 엔진부품 전문업체인 이닥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항공 엔진부품 전문업체 3억 달러에 인수
▲ 미국 코네티컷 주에 있는 항공엔진부품 전문업체 '이닥(EDAC)' 전경.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닥 인수를 위해 미국에 특수목적 회사인 ‘Accelerate Merger Corp.’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이닥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

세부 인수금액은 앞으로 협의절차를 거쳐 확정되는데 약 3억 달러(약 3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닥은 미국 코네티컷 주에 있는 항공 엔진부품 전문업체로 2018년에 약 1억5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의 주요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인 GE, 프랫앤휘트니(P&W)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첨단 항공기 엔진에 들어가는 일체식 로터블레이드(IBR) 등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월 이닥의 예비입찰에 참여했고 5월 정밀실사와 최종입찰 등을 거쳐 최근 최종 인수계약을 맺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진입장벽이 높은 항공기 엔진 제조시장에서 글로벌 파트너로서 위상이 올라가고 있다”며 “이번 이닥 인수를 계기로 엔진부품 사업규모를 지속 확대해 ‘항공기엔진 글로벌 최고 파트너’의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항공 엔진부품 선진국인 미국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통해 수주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다양한 제품의 고난도 가공기술 역량 확보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항공기 엔진 부품시장은 항공여객 수요와 물동량 증가 등 민간항공기시장의 확대에 힘입어 2025년 542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등 연간 6%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79년 항공기 엔진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약 8600대 이상의 엔진을 누적 생산한 국내 유일의 가스터빈엔진 제조업체로 한화그룹은 2015년 삼성그룹으로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옛 삼성테크윈)을 인수했다.

한화그룹은 2022년까지 항공기부품과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4조 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