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한국갤럽> |
내년 총선을 놓고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야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국민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내년 총선과 관련된 여론조사를 4일부터 5일까지 시행한 결과, 응답자의 47%가 ‘현 정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7일 밝혔다.
반면 여론조사에 응한 국민의 40%는 ‘현 정부의 잘못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13%의 응답자는 의견을 내는 것을 유보했다.
세부적으로 서울 인천 경기 충청 전라에서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에선 '야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와 40대에서 여당을 지지하는 응답자가 많았고 60대 이상에서 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와 50대에서는 두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보수층에서는 야당 지지가 우세했고 진보층에서는 여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들이 더 많았다. 무당층의 42%는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46%로 한국갤럽의 5월 5주차 여론조사 결과보다 1%포인트 올랐다. 긍정 평가자의 22%는 문 대통령의 외교적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46%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민생 문제 해결 부족, 북한 관계 치중, 일자리 문제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은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7개월째 40%대인 상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한국갤럽이 4일부터 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629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6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금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