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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차명진 겨냥해 "대통령이 빨갱이면 국민도 빨갱이인가" 비판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06-07 11: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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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발언한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서 “국민에게 선출된 대통령을 빨갱이라 하면 국민도 빨갱이인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약산 김원봉 선생을 언급한 데 불만이 있다 하더라도 이건 아니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512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지원</a>, 차명진 겨냥해 "대통령이 빨갱이면 국민도 빨갱이인가" 비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그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처음부터 한국당 내부의 막말발언을 놓고 단호한 책임을 물었다면 이렇게 심각한 단계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짚었다.

문 대통령은 6일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 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돼 민족 독립운동 역량을 집결했다”며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의 항쟁의지, 연합군과 함께 기른 군사적 역량은 광복 뒤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원봉은 김일성 정권의 권력 3위이자 6.25 남침 최선봉에 선 그 놈”이라며 “이게 탄핵대상이 아니고 뭐냐”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도 비판했다.

전 목사는 6일 한기총 대표회장 명의로 ‘시국선언문’이라는 개인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 때문에 종북화, 공산화해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았다”며 “한기총은 문 대통령이 올해 연말까지 하야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 하야 주장은 헌정중단을 요구하는 초헌법적 발상”이라며 “종교인의 자세를 일탈한 반성직자의 태도”라고 말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가 (차 전 의원을) 단호한 징계로 처벌하고 종교계에서 비난받는 분(전광훈 목사)과 절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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