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요코타 타케시 효성중공업 중공업부문 대표이사가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효성중공업의 사업내용과 회사의 전망 등을 설명하고 있다. <효성중공업> |
효성중공업이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열었다.
효성중공업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4일 서울 마포구의 효성 본사에서 신한금융투자, 베어링스 등 14개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를 초청해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요코타 타케시 중공업부문 대표이사가 3월28일 취임한 뒤 처음으로 회사의 공식행사를 주재했다.
요코타 대표는 “세계 정상급 전력회사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영업전략을 차별화하고 창의적 기술 개발로 세계 전력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요코타 대표는 효성중공업에 수익성을 중시하는 경영체제를 세우겠다고 밝히고 구체적 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중공업부문의 주력제품인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를 제조·판매하는 데 ‘고객의 고객이 하는 소리까지 경청(VOCC)’하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을 적용하겠다고 했다.
대규모 프로젝트가 중심인 인도와 중동뿐 아니라 프로젝트 규모가 작은 세계 각지의 고객과도 적극 교류해 새 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영업에서는 제품 판매활동에만 머물지 않고 솔루션 엔지니어링(고객 필요에 맞춘 기술 제안 영업) 역량을 높여 제품 자체의 가치를 포함한 종합적 부가가치를 제공하기로 했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차단기부문에서도 기술 개발을 지속하면서 인도 생산거점을 활용한 세계 SCM(제품의 생산과 유통 과정을 하나의 통합망으로 관리하는 경영전략시스템)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요코타 대표는 글로벌시장의 친환경 흐름에 발맞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초고압 차단기와 변압기의 2021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발과 설계, 생산, 설치 등 전 과정을 포함한 토털 솔루션을 앞세워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무효전력 보상장치(STATCOM)의 세계시장 진출도 확대하기로 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조 회장이 효성을 존속법인 효성과 4개 사업회사로 분할한 이후 천명해온 투명경영 강화를 위해 시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