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연예기획사가 시내면세점 입찰참여 기업과 제휴하는 이유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05-28 14:00: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M엔터테인먼트와 FNC엔터테인먼트 등 연예기획사들이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과 잇따라 업무제휴를 맺고 있다.

면세점사업과 연예기획사업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시내면세점사업이 연예기획사에게 새로운 사업기회가 될 지 주목된다.

  연예기획사가 시내면세점 입찰참여 기업과 제휴하는 이유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SM엔터테인먼트는 'HDC신라면세점‘과 한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HDC신라면세점은 올해 6월 열리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입찰경쟁에 참여하기 위해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손잡고 세운 합작법인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HDC신라면세점과 함께 주로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가칭 '원스톱 한류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원스톱 한류관광은 HDC신라면세점이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조성할 예정인 4950㎡ (1500평) 규모의 한류공연장에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한류가수들이 공연과 팬 사인회 등을 여는 것을 뼈대로 한다. 


SM엔터테인먼트와 HDC신라면세점은 '한류스타의 거리'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를 통해 면세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의 포스터와 캐릭터 상품 등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일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경쟁에 뛰어든 유진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FNC엔터테인먼트의 주력 한류가수인 ‘FT아일랜드’와 ‘씨앤블루’ 등을 내세워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면세점사업과 엔터테인먼트사업의 시너지를 꾀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연예기획사들과 손잡은 기업들이 면세점사업 특허권을 따내기 위해 한류스타를 내세운 마케팅 시너지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분석한다.

면세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 관광객 가운데 중국과 일본인 비중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아시아권에서 한류스타들의 인지도가 높아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류스타를 앞세운 마케팅이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을 면세점으로 유인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입찰 예정일이 점점 다가옴에 따라 연예기획사와 업무협약을 맺으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예기획사가 시내면세점 입찰참여 기업과 제휴하는 이유  
▲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연예기획사들도 이번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경쟁이 새로운 사업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큰 기대를 걸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 HDC신라면세점이 가수들의 공연과 사인회 등을 할 수 있는 대형공간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해외 관광객들을 상대로 높은 수익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또 SM엔터테인먼트가 서울 코엑스에 문을 연 ‘SM타운 코엑스아티움’과 연계한 사업을 펼칠 경우 SM타운의 방문객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톱스타들에 비해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신인급 연예인들의 홍보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라며 “면세점과 연계해 상품판매와 공연수익 등을 안정적으로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연예기획사들도 이 사업을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최신기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효과' LG에너지솔루션 7% 올라, 펩트론 상한가
현대차 "중국 포기 못해" 중국 BAIC와 현지 합작 1.6조 투자, EREV 등 전기..
구글 지주사 알파벳 주가 사상 최고치, 트럼프 '빅테크 규제' 기류 변화 가능성
대법원 판결에 '조국 돌풍' 일단 멈춤, 조국혁신당 운명엔 짙은 그림자
녹십자 허은철 '알리글로' 미국 공략 청신호, 내년 역대 최대 매출 바라본다
경총회장 손경식, 이재명 만나 "반도체 보조금, 주52시간 규제 완화 입법 검토해달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