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대우조선해양 노조 "현장실사 저지에 경찰력 개입하면 곧바로 파업"

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 2019-06-03 18:16: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우조선해양 노조 "현장실사 저지에 경찰력 개입하면 곧바로 파업"
▲ 3일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한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이 실사에 실패한 뒤 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현장실사 저지와 관련해 경찰력이 동원되면 곧바로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대우조선해양 노조)는 3일 거제 옥포조선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 실사단이 경찰력을 동원해 옥포조선소 현장으로 진입하면 곧바로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금속노조, 민주노총, 지역대책위와 함께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실사단의 현장진입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현대중공업의 옥포조선소 현장실사는 5월31일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을 결의한 임시 주주총회처럼 경찰력을 앞세워 대우조선 현장을 짓밟으려는 것”이라며 “현장실사를 막고 있는 노조와 물리적 마찰을 유도해 언론을 이용하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현대중공업이 하는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은 절차와 방법이 잘못됐으며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현대중공업 노동자의 동의 없는 일방적 법인분할도 철회하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 관계자 등 20여명으로 꾸려진 현장실사단은 이날부터 옥포조선소에서 현장실사를 진행하려고 했다.

그러나 노조가 서로의 몸을 쇠사슬로 연결해 대치하는 등 실사를 저지하자 두 차례 진입에 실패하고 오후 1시경 현장에서 철수했다.

이에 앞서 5월31일 현대중공업은 6월14일까지 옥포조선소 현장을 방문해 조선, 해양, 특수선사업의 생산설비 등 자산 현황과 공정률 등을 확인하고 회사 관계자를 면담한다는 계획을 대우조선해양에 통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

최신기사

현대차 장재훈 부회장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 필요, 정부 수소 생태계 지원해야"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시대 3년 더, '일류 신한'에 생산적 금융 더한다
컴투스 올해 신작 부진에 적자전환, 남재관 일본 게임 IP로 돌파구 찾는다
[4일 오!정말] 이재명 "대승적으로 예산안 처리 협력해 준 야당에 거듭 감사"
[오늘의 주목주] '관세 불확실성 해소' 현대모비스 8%대 상승, 코스닥 에임드바이오 ..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4020선 약보합, 원/달러 환율 1473.5원까지 올라
WSJ "샘 올트먼 오픈AI의 로켓회사 투자 모색", 일론 머스크와 경쟁 구도 강화
중국 AI 반도체 '엔비디아 대체' 속도 낸다, 화웨이 캠브리콘 출하량 대폭 늘려
[현장] HMM 노조 본사 부산 이전에 강력 반발, "더 이상 직원 희생 강요 안돼, ..
SK네트웍스 엔코아 등 주요 자회사 대표 변경, "AI 성장 엔진 강화에 초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