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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SK텔레콤, 월드IT쇼에서 5세대 이통기술 경연

김수진 기자 ksj01@businesspost.co.kr 2015-05-27 17: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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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SK텔레콤이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인 '월드IT쇼 2015'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선보였다.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막한 월드IT쇼는 국내외 IT 관련 업체 420여 회사가 참가해 30일까지 열린다.

  KT와 SK텔레콤, 월드IT쇼에서 5세대 이통기술 경연  
▲ 월드IT쇼 2015의 KT전시장에서 '홍체인식결제시스템'을 체험중인 관람객
이번 월드IT쇼는 ‘모든 것이 연결된다(Connect Everything)’는 주제로 열리는 데 KT와 SK텔레콤은 5G 기술을 중심으로 사물인터넷(IoT) 상품과 서비스를 공개했다.

KT는 ‘모든 사물이 연결된 5G 세상, 기가토피아(GiGAtopia)’를 주제로 전시장을 만들었다. 출입솔루션, 차세대 통신(5G), 사물인터넷(IoT), 기가토피아 등 4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KT는 kt위즈가 1군 리그에 진입한 첫해인 만큼 야구장 콘셉트로 전시장을 꾸몄다. 관람객들은 부스 입구인 홈에서부터 1루, 2루, 3루를 거치면서 전시장을 체험할 수 있다.

KT는 5G를 활용한 홀로그램 영상 시연부터 대형스크린을 통해 선수들의 시점에서 스포츠중계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서비스도 주목됐다. KT는 단말기에 눈을 대면 사전에 등록된 이용자의 홍체 정보를 인식해 신용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홍체인식 결제 솔루션’을 공개했다.

KT는 손가락을 가리키는 것만으로 TV, 조명, 실내 온도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원격 사물제어 솔루션인 '브이터치 솔루션'도 소개했다.

KT 홍보팀 관계자는 “KT는 월드IT쇼에서 매년 관람객에게 재치있는 부스 디자인과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IT 기술을 선보여 왔다”며 “올해 차세대 5G기술과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기가토피아의 청사진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미래를 이어주는 다리’를 주제로 5G시대의 일상생활을 보여줬다. SK텔레콤은 5G시대 네트워크 기술, 일상생활에 적용되는 플랫폼, '웹 페이먼트', '라이프웨어', '국가안전망' 등의 새로운 기술들을 소개했다.

SK텔레콤은 864㎡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해 바닥에 ‘5G’도로를 깔았다. 관람객이 5G도로를 따라가면 일상생활에 적용되는 5G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전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은 것은 ‘5G로봇’이었다.

5G로봇은 하나의 주파수 대역에서 데이터 업·다운로드가 가능한 '동일채널 양방향 전송'이라는 SK텔레콤의 새로운 5G주파수 복합기술을 이용한다. 그동안 신호간섭으로 업로드와 다운로드용으로 주파수를 별도로 쓸 수밖에 없었다.

  KT와 SK텔레콤, 월드IT쇼에서 5세대 이통기술 경연  
▲ 월드 IT 쇼 2015 SK텔레콤 전시장에 있는 5G 로봇
5G로봇은 '동일채널 양방향 전송' 기술로 교통상황을 초고해상도 영상으로 통제요원에게 보낸다. 그러면 통제요원이 로봇을 조종해 교통정리를 한다. 5G로봇은 사람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따라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세트장을 만들어 스마트폰 앱 하나로 다양한 기기를 제어하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지 않고 바코드를 스캔하면 대금결제는 물론이고 집으로 배송해주는 '스마트쇼퍼'와 스마트폰 앱으로 집 안의 가전제품들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CCTV 영상정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저장하고 분석해 주는 ‘비디오 클라우드’ 서비스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별도의 저장장치 없이 실시간으로 영상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연극배우와 개그맨들이 연극을 통해 상품이용을 설명해 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매시간마다 미래의 생활을 연극을 통해 설명하고 공간별로 투어가이드가 배치돼 기술, 상품·서비스별 특장점을 직관적으로 전달해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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