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8월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 24시간 의료헬기를 배치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0일 경기도, 아주대학교병원과 ‘2019년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운용사업’ 계약을 맺었다.
▲ 제주소방항공대에서 운용하고 있는 수리온 기반 소방헬기 ‘한라매’. |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계약에 따라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에 응급의료 전용헬기를 배치해 24시간 상시구조, 구급임무를 수행한다.
기존 의료헬기는 안전성을 고려해 일출부터 일몰까지만 운용했으나 경기도 의료헬기는 중증응급환자 발생 때 24시간 출동한다.
경기도는 인천, 충남, 전북, 전남, 강원, 경북에 이어 국내에서 7번째로 의료헬기 시범사업을 운용하는 지역으로 보건복지부와 함께 공모를 거쳐 한국항공우주산업을 24시간 의료헬기 운용 사업자로 선정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경기도 의료헬기를 통해 24시간 운용 등 새로운 의료헬기 모델을 검토할 것”이라며 “아주대학교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함께 안전한 운항이 되도록 헬기를 꼼꼼하게 점검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우선 기존 의료헬기보다 크고 더 멀리 운항할 수 있는 대형헬기인 H225를 도입해 8월 말부터 운용하며 2020년 이후에는 수리온으로 교체해 임무를 수행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를 위해 응급처치를 위한 의료장비 및 야간운항을 위한 첨단장비를 장착하는 등 수리온을 중증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는 헬기로 개조하기로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의료헬기 운용을 통해 국가 안전망 구축에 일익을 담당해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