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인천 북항 배후부지의 일부를 매각한다.
한진중공업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 북항 배후부지에 속한 준공업용지를 매각하기 위해 페블스톤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각 예정부지는 인천 서구 원창동 394-1 일대의 14필지로 규모는 약 16만734m
2다.
예상 매각대금은 1823억 원으로 한진중공업의 2018년 자산총액의 6.7%에 이른다.
페블스톤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스위스의 글로벌 사모펀드인 파트너스그룹이 출자한 컨소시엄으로 부동산 투자운용사 페블스톤자산운용과 건설회사 한라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이 부지에 대형 물류센터를 조성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중공업도 물류센터 조성사업에 공동시공사로 참여한다.
한진중공업은 앞서 10일에도 북항부지 9만9500m
2를 매각하기 위해 부동산 임대기업 플래티넘에셋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부지의 예상 매각대금은 1314억 원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채권단의 출자전환에 힘입어 회사의 경영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영업활동과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