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이틀 연속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가 지속됐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28포인트(0.69%) 내린 2045.31에 거래를 마감했다.
▲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28포인트(0.69%) 내린 2045.31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채권의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다시 발생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장중 2040선을 밑돌기도 했다”며 “하지만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미국의 3개월물 국채 금리가 10년물 국채금리보다 높은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을 두고 ‘경기 침체 신호’란 해석도 나온다.
로이터에 따르면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이 “달러화 대비 통화가치를 낮추는 국가들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규정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상계관세는 수출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상태로 수입된 상품에 수입국 정부가 불공정하다고 판단할 때 부과하는 관세다.
미국은 중국이 위안화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287억 원, 개인투자자는 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325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2.62%), SK하이닉스(-0.59%), LG화학(-0.46%), 포스코(-0.87%) 등의 주가는 내렸다.
반면 현대차(2.35%), 셀트리온(0.28%), 신한금융지주(1.19%), SK텔레콤(0.80%), 현대모비스(0.94%) 등의 주가는 올랐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86포인트(0.98%) 떨어진 690.03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나스닥지수가 크게 떨어지면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동시에 매도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437억 원, 기관투자자는 29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69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0.18%), CJENM(-2.79%), 에이치엘비(-3.55%), 메디톡스(-1.91%), 펄어비스(-0.10%), 스튜디오드래곤(-1.52%) 등의 주가는 내렸다.
반면 신라젠(0.54%), 헬릭스미스(3.93%), 포스코케미칼(2.49%) 등의 주가는 올랐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0.1%) 내린 1188.4원으로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