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이 중국 진출을 확대한다.
쌍방울은 최근 내놓은 아동복 브랜드 '리틀탈리'의 중국 판매를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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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선길 쌍방울 대표 |
하나대투증권은 21일 ‘국내 대표 내의업체, 중국시장 진출로 제2의 도약’이라는 제목의 쌍방울 관련 보고서를 내놓았다.
하나대투증권은 쌍방울이 국내에서 내의 매출을 회복하고 중국에서 아동복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쌍방울은 중국시장에서 아동복 브랜드 리틀탈리를 통해 중국 백화점 진출을 앞두고 있다”며 “올해 중국시장에서 오프라인 매장이 전년보다 28개 늘어난 60개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은 올해 쌍방울의 중국법인이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려세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쌍방울은 지난 18일 중국 대진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중국 백화점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쌍방울은 이로써 중국에서 백화점이라는 고급 유통채널까지 확보하게 됐다.
중국 대진그룹은 백화점 8개점과 호텔 7곳을 보유한 대형 민영기업이다. 중국에서 의류사업과 귀금속사업을 통해 지난해 매출 6500억 원을 냈다.
쌍방울은 대진그룹과 함께 중국 백화점에서 아동복 브랜드 ‘리틀탈리’ 제품의 마케팅에 나선다. 리틀탈리뿐 아니라 ‘트라이’와 영유아내의 ‘크리켓’, 여성란제리 ‘샤빌’ 등도 판매하기로 했다.
쌍방울은 지난 2월 리틀탈리를 내놓고 중국진출을 확대했다. 지난 3월 중국에서 광역거점 대리상 8개 지역을 중심으로 리틀탈리 수주회를 추진해 수주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쌍방울 관계자는 “중국 대리상들을 대상으로 처음 진행한 이번 수주회는 중국에서 인지도가 낮았던 쌍방울의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주요 거점도시 1~2곳을 선정해 매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방울은 지난 1월 중국 알리바바의 티몰에 전용관을 만들어 3월부터 판매를 하고 있다.
쌍방울은 1963년 전북 익산에 설립됐다. 한때 17개 계열사를 거느릴 만큼 고성장하다 외환위기를 맞아 2010년 레드티그리스(옛 태평양통상)에 매각됐다. 현재 광림이 쌍방울 지분율 23.93%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