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LS전선, 폴란드공장 발판으로 유럽을 기회의 땅으로 만든다

석현혜 기자 shh@businesspost.co.kr 2019-05-16 18:08: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S전선이 폴란드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유럽의 전기차 배터리 부품시장과 광케이블시장을 함께 노린다.

LS전선은 유럽에서 통신용 광케이블과 전기차 배터리 부품 수요가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생산설비 구축을 서둘렀는데 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만큼 앞으로 고객사 확보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LS전선, 폴란드공장 발판으로 유럽을 기회의 땅으로 만든다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

16일 LS전선 관계자에 따르면 폴란드 남서부 지에르조니우프시에 있는 LS전선 폴란드 광케이블공장이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

LS전선이 폴란드에 주력제품인 전선 생산공장에 앞서 광케이블 생산공장을 설립한 것은 유럽 통신망이 5G로 전환되며 광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베트남 공장에서 광케이블을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했으나 주문물량이 늘어나자 폴란드에 공장을 신설했다.

프랑스는 2024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정부 주도 아래 5G통신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탈리아도 정부가 통신인프라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S전선은 2018년 2월 폴란드에 광케이블 생산법인 LSCP를 설립한 데 이어 같은 해 8월 프랑스 현지에도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등 유럽 광케이블시장 진출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유럽의 광통신망시장은 없어서 못판다고 할 정도로 호황이다”며 “폴란드는 중부 유럽에 위치해 있어 통신용 광케이블을 각 나라로 수출하기 위한 최적의 위치”라고 설명했다.

LS전선은 유럽의 전기차시장 확대를 염두에 두고 전기차 배터리사업도 준비를 끝냈다.

이를 위해 폴란드 공장에 전기차 배터리 부품 생산을 위한 설비도 들여 놓았는데 올해 말 제품 양산을 목표로 15일 가동을 시작했다. LS전선은 이에 앞서 2017년 11월 전기차 배터리 부품 생산업체인 법인 LSEVP을 설립했다.

LS전선이 폴란드에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장을 지은 것은 LG화학, SK이노베이션, 폴크스바겐 등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회사와 협업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2018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배터리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추가 공장을 증설을 추진 중이다.

SK이노베이션도 헝가리 코마롬에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며 폴크스바겐도 최근 유럽에 자체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가팩토리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LS전선은 유럽에 전기차가 상용화되면 전기차 배터리 부품 수요도 높아질뿐더러 전기차 충전을 위한 제반시설이 확충되며 전선 케이블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통신망케이블, 전력케이블을 생산하는 LS전선에게 유럽은 그야말로 기회의 땅인 셈이다. 

LS전선 관계자는 “폴란드 생산공장은 연 30만 대의 전기차 배터리에 납품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췄다”며 “현재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

최신기사

국민의힘 권성동 "탄핵 반대 당론 바뀔 가능성 크지 않아", 논의는 계속
이재명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 국민의힘 탄핵 불참·반대하면 역사에 기록"
권성동 "표결 참여 하자는 것이 개인의견, 당론 변경 여부는 의원들이 토론"
민주당 국민의힘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반역", 통과까지 단 1표 남아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 한동훈 "국민만 바라봐야"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