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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유럽 줄이고 중국 늘리고, 이상윤 유가 불안에 '선택과 집중'으로 수익성 개선 집중

최재원 기자 poly@businesspost.co.kr 2026-08-10 15: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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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티웨이항공이 지난 7월 국적사 가운데 국제선 탑승객 수 2위를 차지했다. 항공유값 안정화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하로 탑승률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노선 확장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에도 추가 중국 노선 취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 유럽 줄이고 중국 늘리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41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상윤</a> 유가 불안에 '선택과 집중'으로 수익성 개선 집중
이상윤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가 유가 불안정 속에 장거리 유럽 노선을 감편하고, 중국 단거리 노선을 적극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웨이항공>

다만 장거리 유럽 노선의 수익성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지속되며, 오는 9월 유류할증료가 다시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상윤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올해 동계 시즌 유럽 노선은 적극 감편하고, 중국 중심의 단거리 노선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티웨이항공이 하반기 들어 미국-이란 전쟁의 영향에서 일부 벗어나면서 빠르게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7월 국제선 탑승객 수 2위를 탈환했다. 회사는 지난 4월부터 진에어에 밀려 3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운항 편수 증가와 함께 탑승률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티웨이항공의 7월 국제선 운항 편수는 3382편으로 지난 6월(2808편)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지난해 7월(3153편)과 비교해도 200편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티웨이항공의 7월 국제선 탑승률은 87.7%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7월 국제선 탑승률 81.5%를 웃도는 수치다. 고유가에 장거리 노선 항공료가 크게 오른 지난 5~6월 평균 탑승률 84.9%보다도 역시 높은 수치다.

이는 중국 단거리 노선 확장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6월24일 인천~선양 노선 운항을 재개한 데 이어 7월부터는 인천~칭다오, 인천~지난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회사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인천~린이, 인천~윈청, 인천~하이라얼, 대구~후어하오터, 양양~연길 등 중국행 부정기편을 운항하며, 오는 9월부터는 대구~장자제 정기편도 취항한다.

중국 노선은 대거 확장하는 반면 유럽 노선은 감편에 돌입한다. 회사는 최근 올 겨울 시즌 이탈리아 로마 노선 운항을 기존 주 5~6회에서 주 3~4회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9월10일부터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키로 앞서 결정했다.

다만 중동 사태가 뚜렷하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제유가가 널뛰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항공업계의 유류할증료 추이는 지난 5월 최고 단계인 33단계를 기록한 뒤 6월 27단계, 7월 19단계, 8월 14단계로 점차 내려가고 있다.

하지만 7월 말 이후 유가가 급등하며 항공유 가격도 치솟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집계한 글로벌 항공유 가격은 7월31일 기준 158.77달러를 기록했다. 이를 반영하면 오는 9월 유류할증료는 22단계 수준까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2단계는 2022년 7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시기와 같은 수준으로, 중동 사태 이전 최고 단계에 해당하는 것이다.
 
티웨이항공 유럽 줄이고 중국 늘리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41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상윤</a> 유가 불안에 '선택과 집중'으로 수익성 개선 집중
▲ 티웨이항공의 유럽 노선 취항지. <티웨이항공>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도 티웨이의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수익성 확보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동계 시즌 장거리 노선을 크게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티웨이항공은 아직 동계 시즌 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 운항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회사가 프랑크푸르트 노선에서 완전히 철수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대신 이 대표는 중국 노선 확장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는 중국 항공 운수권 확대를 결정했다. 새롭게 배분되는 노선에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인기 노선이 포함돼 있어 티웨이항공도 운수권을 따내기 위해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7월 탑승률 개선에는 중국 노선 확장과 유류할증료 인하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하반기 노선 운영 방안을 두고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티웨이항공의 2026년 예상 실적은 매출 2조1320억 원, 영업손실 1455억 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8.6% 늘고, 적자 폭은 45.2% 줄어드는 것이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92억 원을 기록하며 8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가 올 2분기 유가 급등에 따라 12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영업손실 235억 원, 4분기 영업손실 190억 원 등 점차 손실 폭을 줄일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회사는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트리니티항공 브랜드 런칭&유니폼 런웨이' 행사를 열고, 사명과 브랜드 변경을 예고했다. 트리니티란 이름으로 운항을 시작하는 것은 국내외 관계기관 승인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중 결정될 예정이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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